[중소기업이 희망이다] 이민호 현대냉열(주) 대표이사 (운영위원/기업협력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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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냉열기기 관련 한우물만 파 온 산업용 냉각기 제조업체가 있다. 기호일보와 인천경영포럼, TBN경인교통방송이 공동 기획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중소기업이 희망이다’에 지난 9일 출연한 이민호 대표의 ㈜HDR 현대냉열이다.
1984년 창립한 ㈜HDR 현대냉열은 도금(표면처리) 냉각기를 전문 제작하는 소규모 회사이다. 이 대표는 젊은 시절 서울 종로에 있는 냉동기술 학원을 다니며 관련 업무를 배웠고, 이후 중형 냉각기 분야에 진출해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표면처리 작업은 제품 외면의 세련되고 섬세한 색상이 변색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HDR 현대냉열은 해당 작업에서 색상이 고르고 강하게 도금될 수 있도록 도금액의 온도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냉각기를 만들고 있는 업체다.
㈜HDR 현대냉열이 개발한 냉각기는 직냉 방식으로 간냉 방식보다 효율이 상당히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자동차부품이나 스마트폰, 가전제품 분야에 골고루 쓰여지고 있다. ㈜HDR 현대냉열의 냉각기 시장 점유율은 15% 정도이다.
㈜HDR 현대냉열은 10여 년 전 제품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종전에는 간접냉각 방식을 사용해 도금조의 온도를 조절했기에 탱크의 설비도 복잡해지고 효율도 떨어졌다. ㈜HDR 현대냉열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직접 액을 순환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낼 수 있었다. 타 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제품 내 컨트롤러도 모니터에 고장 부위가 표시돼 90% 이상 자체 처리되고 있다.
최근엔 해외 확장을 노려 동남아 지역인 베트남 시장의 거점을 확보한 상태다.
㈜HDR 현대냉열의 경영방침은 경쟁 업체보다 5% 내의 경쟁력을 더 갖추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소 3년마다 1개 특허 취득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냉동기 분야 중 에어컨 부문에서는 한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첨단 정밀 분야에서는 따라잡아야 할 기술이 많고, 그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민호 대표는 "냉각기는 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요즘 ESG(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중소기업에도 요구되고 있다"며 "더 많은 연구와 도전을 통해 좋은 상품과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